“청와대 셰프는 자긍심이다.”라는 말에 무색하지 않게, 청와삼대는 자신감에 찬 음식을 대접한다. 세분의 대통령을 모신 조리장의 노련미와 정성이 담긴 비법은 결코 허투루 전해지지 않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찬과 신선한 채소는 나올 음식을 한껏 기대하기 충분했다. 마늘보쌈, 매운양념족발, 간장족발을 포함한 모둠세트는 각개 다른 매력으로 유혹한다. 한약재로 향은 살리고 누린내를 꽉 잡은 돼지고기는 담백한 기름기로 한입에 착 감긴다. 달콤하고 감미로운 마늘과 보드라운 고기는 부추, 보쌈김치, 묵은지, 향긋한 국산 명이 잎, 그 어느 것과도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마치 강정과 같은 매운족발은 쫄깃한 가래떡과 달콤하고 개운한 매운맛이 일품이다. 은은한 간장과 하나 된 족발은 포근하게 입을 채운다. 개인적으로 3..
이천 아울렛 방문 뒤 나랏님이라는 쌀밥 한정식 식당을 가보았다.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가는 길이라 거리는 8km 정도였고네비게이션에 남은거리 약 800m 쯤 큰 기와집으로 된 거물이 눈에 들어온다. 기와집으로 된 나랏님 본관이 있고 옆으로는 다른 한정식 식당 하나와나랏님 신관이 자리잡고 있다. 역시 소문난 맛집이 그런지 식당 앞 삼거리가 심하게 붐볐다.오전 11시 30분인데 건물 앞 주차장은 이미 만석..본관은 왠지 좌식일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신관으로 들어갔다.아이가 있기 때문에 테이블과 아기의자를 선호해서^^입구부터 차들로 가득했지만 주차 유도를 해주시는 직원분이 계시기 때문에다행히 큰 무리 없이 주차를 할 수 있었다. 큰 홀에 많은 테이블과 한쪽으로 룸 있다.특이한 점은 나무로 만든 상판 테이블 위..
청주 신상 카페 리베리카 리베리카 커피와 아트, 그리고 그대 청주 더빈컨벤션 맞은편에 건물 통으로 카페가 생겼다. 신상 카페라서 그런지 내부가 굉장히 깔끔하고 건물이 통째로 카페기 때문에 굉장히 넓다. 카페 2층은 커피와 잘 어울리는 겔러리를 감상 할 수 있고 발코니와 통 유리로 되어 있어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음료는 특출나고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무난했고 케익이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요즘 핫한 카페라면 꼭 있어야하는 루프탑! 따스한 햇볕 아래 연인, 지인들과 여유있게 수다를 떨 수 있다. 화장실도 정말 깔끔하고 면봉과, 핸드워시 티슈가 구비되어있다. 더빈컨벤션에 예식이 있거나 청주 외곽으로 소소한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품격있는 카페 리베리카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 카..
재건(再建). 박정희 대통령 정권 때 널리 쓰였던 말이다.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정부는 범국민적인 ‘재건운동’을 전개한다. 재건냉면, 재건국수, 재건찌짐 등, 재건은 발전과 아픔이 함께 있던 그 시절을 상기시키는 곳이다. 평양냉면에 가까운 물냉면의 삼삼한 소고기 육수는 가벼운 육향이 인상적이다. 푸짐한 육전과 고명은 고소한 깨와 입에서 담백하게 자리 잡는다. 면은 전분 함량이 높은 쫄깃한 면이지만 향긋한 메밀 향은 잔잔하게 남아있다. 잘게 썬 육전과 고명에 후추를 살살 뿌린 비빔냉면은 접하기 힘든 어색한 맛이지만 재미있다. 상큼달큼한 비빔냉면은 이색적인 여름 별미라 할만하다. 돼지고기육전은 부드럽고 담백하여 밥을 생각나게 한다. 아삭하게 잘 익은 깍두기는 고기와 잘 어우러진다. 재건냉면은 7080에 ..
에베레스트는 기본에 충실한 네팔/인도 음식점이다. 밥이 맛있어야 반찬도 맛있다. 난이 맛있어서 모든게 맛있다. 쫄깃한 난 반죽은 탄두르 벽에 쫙 달라 붙어 직화 열기에 구워진다. 고소하고 담백하며 쫄깃한 식감의 플레인 난은 마늘과 버터라는 이형으로 식욕을 더욱 자극한다. 펄럭퍼니르는 잘 숙성된 치즈와 시금치의 담백한 맛이 부드럽게 난과 함께 어우러진다. 머턴머설라는 양고기와 매콤달콤한 향신료의 배합이 가히 환상적이다. 부들부들 떨어지는 고소한 쌀에 더해지는 탁탁 씹히는 향기로운 회향의 조합의 지라라이스는 커리의 맛을 한층 더 끌어 올린다. 에베레스트의 커리는 지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같은 커리라도 향신료를 배합하는 비율에 따라 맛이 다르다.영등포점은 조금 더 기름기가 있어 인도식으로 보여지며,동대문점..
가족 나들이를 가기 전 청주 메가폴리스에 들렸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볼일을 보고 어느덧 시간은 오전 10시 55분 슬슬 배가 고파진다. 청주 메가폴리스 1층 사보텐이 눈에 들어온다.연애 시절 청주 시내 성안길에서 데이트를 많이 했기 때문에 성안길에 있는 사보텐은 방문해본 적이 있다. 지금까지도 식당이 운영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어쨌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사보텐을 들어가보기로 한다!문 앞에 걸려있는 Close ..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 주방쪽으로 가서 지금 영업 안하시냐고물어보니 11시 오픈이라며 들어와서 기다리라는 직원분^^ 들어가서 착석 후 주문!! 나는 돈카츠 정식을 시켰고 와이프는 음.. 기억이 나질 않는다.음식을 기다리며 물을 한통 다 마셔버린 재원이.. 먹는 물로 세수..
#청주 오창에 아담한 세계 맥주집 기네스 나이가 들수록 독한(?) 소주보다 맥주가 더 땡기는것 같다. 개인적인 부분이지만^^;오창에서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하남돼지집이라는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었다. 오랜만에 모인 자리여서 그런지 너도나도 투머치토커... 듣질 않는다. 서로 얘기만 할뿐ㅋㅋㅋ투머치토커들과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자는 의견으로 근방에 위치한 흑맥주 전문점 기네스를 방문했다. 친절하게 반겨주시는 작고 오동통한 사장님^^ 내 또래인듯 젊어보인다. 외부에서 보면 가게가 아담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안쪽으로 테이블이 놓인 공간이 더 있어서 단체로 가기에도 그리 좁은 곳은 아니다. 단 안쪽 손님이 없을때만^^자리에 앉아서 각자의 취향대로 맥주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니 큰 접시에 방금 해..
# 인생호떡 쫄쫄호떡 청주에 왠만한 음식보다 유명한 호떡이 있다. 청주 시내 중앙공원 한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쫄쫄호떡 본점! 기름에 튀기는 쫄쫄호떡은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항상 호떡을 튀기고 있었다. 최소 15년 이상을 호떡하나로 운영해온 호떡 장인의 가게라고 할 수 있겠다. ^^ 이미 TV에도 출연한바 있으며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게 앞은 호떡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커다란 철판에 호떡을 몇십개씩 튀기니 웨이팅 줄이 길어도 조금의 인내를 가지고 기다린다면 청주 최고의 호떡을 맛볼수있다. 겉은 바삭하고 달콤하며 속은 또 한번 달콤하고 쫄깃하다. 꿀이 흐르는 호떡이 아니라 먹기도 더 간편하다. 성안길 중앙에 있는 공원 옆에 위치하고 있어 연인과 호떡을 먹으며 공원을 거닐기도 좋다. 청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