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는 기본에 충실한 네팔/인도 음식점이다. 밥이 맛있어야 반찬도 맛있다. 난이 맛있어서 모든게 맛있다. 쫄깃한 난 반죽은 탄두르 벽에 쫙 달라 붙어 직화 열기에 구워진다. 고소하고 담백하며 쫄깃한 식감의 플레인 난은 마늘과 버터라는 이형으로 식욕을 더욱 자극한다. 펄럭퍼니르는 잘 숙성된 치즈와 시금치의 담백한 맛이 부드럽게 난과 함께 어우러진다. 머턴머설라는 양고기와 매콤달콤한 향신료의 배합이 가히 환상적이다. 부들부들 떨어지는 고소한 쌀에 더해지는 탁탁 씹히는 향기로운 회향의 조합의 지라라이스는 커리의 맛을 한층 더 끌어 올린다. 에베레스트의 커리는 지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같은 커리라도 향신료를 배합하는 비율에 따라 맛이 다르다.영등포점은 조금 더 기름기가 있어 인도식으로 보여지며,동대문점..
가족 나들이를 가기 전 청주 메가폴리스에 들렸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볼일을 보고 어느덧 시간은 오전 10시 55분 슬슬 배가 고파진다. 청주 메가폴리스 1층 사보텐이 눈에 들어온다.연애 시절 청주 시내 성안길에서 데이트를 많이 했기 때문에 성안길에 있는 사보텐은 방문해본 적이 있다. 지금까지도 식당이 운영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어쨌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사보텐을 들어가보기로 한다!문 앞에 걸려있는 Close ..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 주방쪽으로 가서 지금 영업 안하시냐고물어보니 11시 오픈이라며 들어와서 기다리라는 직원분^^ 들어가서 착석 후 주문!! 나는 돈카츠 정식을 시켰고 와이프는 음.. 기억이 나질 않는다.음식을 기다리며 물을 한통 다 마셔버린 재원이.. 먹는 물로 세수..
#청주 오창에 아담한 세계 맥주집 기네스 나이가 들수록 독한(?) 소주보다 맥주가 더 땡기는것 같다. 개인적인 부분이지만^^;오창에서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하남돼지집이라는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었다. 오랜만에 모인 자리여서 그런지 너도나도 투머치토커... 듣질 않는다. 서로 얘기만 할뿐ㅋㅋㅋ투머치토커들과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자는 의견으로 근방에 위치한 흑맥주 전문점 기네스를 방문했다. 친절하게 반겨주시는 작고 오동통한 사장님^^ 내 또래인듯 젊어보인다. 외부에서 보면 가게가 아담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안쪽으로 테이블이 놓인 공간이 더 있어서 단체로 가기에도 그리 좁은 곳은 아니다. 단 안쪽 손님이 없을때만^^자리에 앉아서 각자의 취향대로 맥주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니 큰 접시에 방금 해..
# 인생호떡 쫄쫄호떡 청주에 왠만한 음식보다 유명한 호떡이 있다. 청주 시내 중앙공원 한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쫄쫄호떡 본점! 기름에 튀기는 쫄쫄호떡은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항상 호떡을 튀기고 있었다. 최소 15년 이상을 호떡하나로 운영해온 호떡 장인의 가게라고 할 수 있겠다. ^^ 이미 TV에도 출연한바 있으며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게 앞은 호떡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커다란 철판에 호떡을 몇십개씩 튀기니 웨이팅 줄이 길어도 조금의 인내를 가지고 기다린다면 청주 최고의 호떡을 맛볼수있다. 겉은 바삭하고 달콤하며 속은 또 한번 달콤하고 쫄깃하다. 꿀이 흐르는 호떡이 아니라 먹기도 더 간편하다. 성안길 중앙에 있는 공원 옆에 위치하고 있어 연인과 호떡을 먹으며 공원을 거닐기도 좋다. 청주를 ..
#교대역 치킨맛집#CANF치킨CANF의 고데리치킨은 프랜차이즈 맛으로부터 나를 구했다. 고데리치킨세트는 치킨, 통감자 튀김과 샐러드로 구성되어있다. CANF의 치킨은 담백하며 정말 푸짐하다. 1인 1닭을 하는 성인 남성 두 명이 먹고 남길 만한 양이다. 고데리치킨은 갓 튀겨 바삭바삭한 식감이 입에서 고소하게 바스러지는 치킨을 팬에서 달콤한 특제 데리야끼 소스로 버무려 나온다. 느끼함이 덜하고 담백하며 적당히 짭조름한 맛은 아주 꿀맛이다. 사이사이에 어슷하게 썰어진 고추는 맵지 않고 적당히 알싸하다. 치킨 밑을 채우는 아삭한 양파는 고추와 곁들어 먹을 때 치킨에 신선한 맛을 선사한다. 샐러드는 푸짐한 양에 한번 놀라고 달콤한 치킨 맛을 채워주는 새콤시큼한 과일 요거트 드레싱과의 조합에 두 번 놀란다. 갓 ..
#홍대 맛집 즉석떡볶이 또보겠지 떡볶이합정 떡볶이 맛집떡볶이의 국물은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비율로 결정된다. 고추장을 풀면 칼칼하고 맛이 깊지만, 텁텁해진다. 고춧가루를 쓰면 개운하지만, 매운맛의 깊이는 입에서 머문다. 그렇기에, 대부분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양을 이상적으로 조절하여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또보겠지 떡볶이는 아인슈타인과 같은 이단아다.깔끔한 맛에 극에 달하기 위해 고추장을 넣지 않는다. 개운한 국물과 향긋한 깻잎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수북한 양배추 밑의 쫄면, 라면, 어묵, 그리고 쫄깃한 밀떡을 아우른다. 개운함에 극에 달한 매운맛은 입에서 맴돌고 기분 좋은 단맛과 함께 남는다. 버터갈릭 감자튀김은 자칫 통제 불가능한 매운맛을 달콤짭짤하고 부드럽게 감싸주고, 더욱 빠르게 수저를 들게 한..
#분당 일본식 라멘 맛집 라멘의 구성 요소는 면, 국물, 소스, 고명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간을 맞추기 위해 따로 배합한 소스를 그릇에 먼저 담고 그 위에 국물을 붓고 면을 올리고 고명을 얹어서 완성하는 것이 가장 표준적인 라멘의 형태이다. 코이라멘은 돼지뼈를 오랫동안 우려내 만드는 돈코츠 육수에 약간의 소유를 느낄 수 있는 고소하며 진득한 합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돈코츠라멘은 뽀얗고 진한 국물이 짭조름하게 식욕을 돋운다. 특유의 푸근한 맛은 돼지 등비계인 세아브라에서 온다. 수북이 쌓인 아삭한 숙주는 살포시 뿌려진 세아브라 기름과 과할 수 있는 향신료의 자극을 중화시킨다. 살짝 덜 익혀 꼬들꼬들한 얇은 면은 입을 구수하게 채울 국물을 사이사이에 안는다. 푸짐한 차슈는 식감이 인상적인 면과 함께 입을 가..
#이태원 브런치 수제빵집 더브레이커스테이블#수제소시지 #독일빵집우리가 자주 접하는 유럽 음식은 겉치레가 시작이지만, 독일계는 다르다. 겉모습은 화려하지 않지만, 알차고 신선하고 담백하다. The Baker’s Table은 기본에 충실하다. 기본 식전빵인 포카치아는 약간의 시큼한 향이 은은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진한 치즈 내음이 고소하다. 가장 유명한 토마토/브로콜리 수프는 순하고 부드럽게 입맛을 돋운다. 불에 구워 담백하고 적당히 기름진 소시지는 고기의 특유의 풍미를 극대화하며, 깨물었을 때 놓치지 않고 가지고 있던 육즙을 기분 좋게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돈가스와 비교되는 슈니첼보다는 만족도가 높은 빵, 샌드위치, 그리고 소시지를 추천한다. 꼭 시켜야할 메뉴는 데일리수프(토마토/브로콜리中). 가격이 좀 있..